
부활절-청명절 연휴 둘째 날에도 계속된 폭우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대규모 이동이 이어졌다. 4월 4일 오후 9시 기준 출입국관리소 카운터 집계에 따르면 53만 2,023명의 홍콩 주민이 도시를 떠났으며, 이 중 76%가 육로 검문소를 통해 출국했다.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에서는 6만 5,518건의 통행이 기록되었는데, 여행객들은 포화 상태인 로우와 록마차우 노선 대신 이 대교를 선택했다. 많은 이들이 광명구에 새로 문을 연 선전 과학기술박물관에 끌려,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 마을과 함께 ‘비 오는 날’ 인기 명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여행사들은 막바지 호텔 예약이 급증했다고 전했으며, 푸톈 지역의 평균 객실 요금은 연휴 기간 동안 18% 상승했다. 기업의 이동성 담당자들은 여가 여행객들이 북쪽 방향의 수용력을 채우는 반면, 평일 아침에는 주로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남쪽으로 향하는 비대칭적 교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전에 사무실을 둔 기업들은 관광객 급증기에도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근 시간을 분산하거나 금요일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본토의 여가 옵션이 홍콩 주민들의 여행 습관을 변화시키고 국경 인프라에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7월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교통 당국은 광역 대만구의 황금주간 기간에 시행된 것과 유사한 인기 육로 검문소의 시간대별 예약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