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가 시민들에게 ‘비필수’ 해외여행 연기를 촉구한 지 단 24시간 만에, 인도 여행업계는 이미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다. 머니컨트롤이 5월 11일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장거리 레저 여행 검색이 주간 기준 10~15% 감소한 반면, 레, 실롱, 리시케시 등 고지대 국내 여행지 예약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여행사들은 5월 10일 총리의 연설이 고유가와 서아시아 항공 공간 혼란이라는 배경 속에서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한다. 인도여행사협회 회장 라비 고사인은 “정부 수반이 해외 휴가를 경제적 애국심과 연결 지었을 때, 소비자들은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여행 기술 기업들은 ‘2026년 유럽 여름’ 같은 검색어가 12시간 내에 상위 10위 검색어에서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이번 시장 반응은 단순한 레저를 넘어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디고, 에어인디아 등 걸프 및 유럽 노선에 집중된 항공사들은 탑승률 하락을 겪을 수 있으며, 국내 호텔과 여행사들은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봄베이 증권거래소에서는 야트라 온라인, 토마스 쿡 인디아, 이지 트립 플래너 주가가 월요일 3~5% 하락하며 해외 매출 감소 우려를 반영했다.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두 가지 파급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자주 휴양지로도 이용되는 도시(예: 자이푸르, 코치)에서 희소한 기업 할인 호텔 객실 수요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둘째, 외환 부서에서는 해외 카드 사용량 감소로 협상된 리베이트 등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동남아시아나 유럽에서 오프사이트 회의를 계획한 기업들은 직원들이 애국심에 호응해 마지막 순간 참가를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거시 경제 압력이 완화되면 이러한 분위기도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 항공사 임원은 머니컨트롤에 “인도 기업들은 원활한 글로벌 인력 이동에 의존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에게 조용히 이 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까지 마케팅 문구는 ‘해외로 날아가자’에서 ‘바라트를 발견하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출처: Moneycon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