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화요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내무장관 회의에서 스페인이 올여름 세우타에서 겪은 급격한 이주 급증 사태를 차단할 수 있도록 회원국과 EU 국경청 프론텍스에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는 5개 항목의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민 담당 위원 마그누스 브루너는 모로코에서 스페인 영토로 수만 명이 넘어오는 장면이 솅겐 체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제안에 따르면 프론텍스는 추가 예산과 신속 대응팀 배치 권한, 실시간 소셜미디어 감시를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 권한을 부여받아 대규모 이동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브뤼셀은 또한 도착자가 급증할 경우 회원국이 최대 6개월간 망명 신청 처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는 법적 신속 처리 절차와 밀수 조직을 겨냥한 제재 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리비아와 이집트와의 협약을 모델로 한 외교적 협력도 모로코와 서아프리카 경유국으로 확대해 출국 통제 강화 대가로 개발 기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페인에는 단기적 지원책도 포함되어 있는데, EU 기금이 현재 세우타 국경 펜스를 강화 중인 3,000명의 국경경비대 비용을 지원한다. 하지만 마드리드는 1월까지 개정된 심사 규정을 도입하고 프론텍스와 실시간 데이터를 더 많이 공유해야 하는 의무도 따른다. 스페인을 경유하는 다국적 기업 직원들은 EU 외부 국경에서 더 체계적인 검사를 받게 되고, 임시 망명 중단 조치가 발동되면 인도주의 비자나 가족 재결합 비자 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가 현재 스페인행 페리에서 시행 중인 내부 국경 검사는 “엄격히 시간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집행위의 방침은 EU 내 이동 인력을 둔 기업들에게는 환영받을 전망이다.
출처: El Paí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