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연방 국방·민간보호·스포츠부는 4월 30일, 기 파르멜랭 대통령이 5월 4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리는 제8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스위스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르멜랭 대통령은 40여 개국 정상들과 함께 경제 안보와 이주 관리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스위스와 EU 간 자유 이동 협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다. 정상회의 후에는 5일 로마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6일 바티칸에서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 신임 스위스 근위대 연례 선서식에 참석한다. 이번 일정에는 양국 노동시장 문제, 이탈리아 희생자가 발생한 크랑스몽타나 새해 전야 화재 사건의 여파, 그리고 EU-스위스 관계 전반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 국제 기업들 입장에서는, 국내 이민 논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베른이 주요 파트너들과의 외교 채널을 열어두려는 전략을 보여주는 일정이다.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가장 많은 국경 통근자를 공급하는 국가로, 양국 관계 악화는 남부 국경을 통한 취업 허가 처리와 통근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파르멜랭 대통령은 예레반에서 아일랜드 총리 미할 마틴과 만나 다가오는 아일랜드 EU 이사회 의장국 임기와 관련해 스위스에 영향을 미칠 EU 출입국 시스템 및 노동 이동성 협상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동성 담당자들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데, 정치적 호의 여부가 국경 일상 행정 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