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철도 인프라 관리 기관 RFI는 5월 2일 기술적 결함, 사고, 선로 인근 화재 등으로 주요 도시 간 노선에서 지연과 운행 중단이 잇따르자 실시간 경고를 발령했다. 가장 심각한 사건은 스파라니제 인근에서 오후 6시경 발생한 잔디 화재로 인해 나폴리-카시노 노선의 모든 저녁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대체 버스로 이동해야 했던 일이다. 앞서 로마와 나폴리 간 고속열차는 아나그니 인근에서 발생한 야간 전력 고장을 엔지니어들이 8시 50분에 복구하면서 운행이 재개됐다. 중부 이탈리아 지역도 영향을 받았다. 오전 5시 30분 안코나-페스카라 노선의 페스카라-줄리아노바 구간에서 전기 고장으로 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됐고, 피사 구간에서는 선로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인해 11시 20분에야 운행이 정상화됐다. 대부분 지연은 60~90분 이내로 제한됐지만, 트레니탈리아는 승객들에게 앱 알림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유연한 티켓 이용을 권고했다. 특히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하루에 여러 사고가 집중되면서 일일 650만 명이 이용하는 네트워크의 취약성이 드러난 셈이다. 로마, 나폴리, 페스카라, 안코나 등 아드리아 해안의 기술 허브에서 열린 회의들이 영향을 받았고, 일부 기업은 급히 렌터카나 국내선 항공편으로 대체했다. RFI는 나폴리-카시노 노선에 화재 감지 센서 설치를 가속화하고, 오순절 연휴를 앞두고 추가 이동 정비팀을 배치할 계획이다. 기업 모빌리티 담당자들은 일정에 여유를 두고, 주요 장애 정보를 영어 알림으로 제공하는 인포모빌리타(Infomobilità) 포털을 주시할 것을 권장한다.
출처: RFI Infomobilit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