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보건부는 5월 5일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경유한 네 명의 승객에 대해 ‘강화된 감시’를 발령했다. 이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관광객과 잠시 같은 KLM 항공편을 이용했으며, 해당 관광객은 이후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 이 네 명의 승객은 캄파니아, 베네토, 토스카나, 칼라브리아 지역에서 확인되었으며, EU 승객 위치 추적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이내에 찾아내어 각 지역 보건 당국을 통해 통보되었다. 네 명 모두 증상은 없으나 21일간 자가 모니터링과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받았다. 보건부는 인덱스 환자가 요하네스버그에서 청소를 위해 잠시 탑승했다가 하차한 점을 들어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팬데믹 말기의 접촉자 추적 기억을 되살리며, 갑작스러운 건강 위협이 이동성에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탈리아를 경유하는 항공사들은 전염병 의심 상황 발생 시 당국에 즉시 알릴 것을 국제보건규정(IHR 2005)에 따라 재차 안내받았다. 여행 위험 컨설팅 업체들은 기업들이 이동 정책 내 의료 후송 조항을 업데이트하고, 한타바이러스 증상인 발열과 급성 호흡곤란에 대해 직원 교육을 할 것을 권고한다. 현재 여행 제한은 없으나, 이탈리아로 또는 이탈리아를 경유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보험 보장 범위를 재검토하고 원격 진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보할 것을 권장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포스트 코로나 규제 환경에서도 글로벌 보건 사건과 국경 간 비즈니스 여행이 계속해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La Repubbl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