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4일, 브뤼셀의 유로파 빌딩은 우크라이나, 몬테네그로, 몰도바 공화국, 알바니아와의 EU 가입 협상 마라톤 회의의 무대가 되었다. 이 회의들은 일반 문제 이사회와 연이어 진행되었으며, 아일랜드 유럽 담당 국무장관 토마스 번이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각 후보국의 회원국 가입과 궁극적으로 EU 내 자유 이동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 즉각적인 무비자 여행 권한은 부여되지 않았지만, 협상단은 사법 개혁, 노동 이동성, 디지털 국경 관리에 관한 초안 장을 채택했다. 협상에 참여한 벨기에 관계자들은 2027년 EU의 생체인식 EES가 완전 가동될 예정인 만큼, 솅겐 지역 출입국 규정과의 조기 정렬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만성적인 기술 인력 부족에 직면한 벨기에 고용주들은 회원국 가입이 진전되면 EU 블루카드를 통해 우크라이나 IT 전문가와 몰도바 엔지니어 인재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기대를 다시 품고 있다. 브뤼셀의 전문 서비스 업체들은 이미 동남유럽 인재 확보를 위해 어학 교육 예산과 이주 지원 패키지를 검토 중이다. 앤트워프 항구와 리에주 화물공항의 물류업체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완전한 EU 회원국이 되면 벨기에를 경유하는 흑해 지역과의 도로 화물 통관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견고한 사회보장 협약 없이 노동시장 개방이 조기에 이루어질 경우, 2000년대 중반 ‘폴란드 배관공’ 논쟁과 유사한 임금 압력 논란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반 문제 이사회는 2026년 12월에 진척 상황을 재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그때까지 벨기에 이민청은 네 후보국 국민에 대한 현재 비자 규정이 변함없음을 밝히며, 여름철 업무 과부하를 고려해 비즈니스 비자 신청은 가능한 한 조기에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