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9일 금요일, 약 3만 명(노조 추산 5만 명)의 시위대가 브뤼셀 중심가를 가득 메우며 연방 예산안이 사회복지 서비스를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시위대는 브뤼셀 중앙역을 지나 주요 도로를 차단해 E40 순환도로까지 교통 체증을 유발했고, 공항 셔틀버스도 간헐적으로 지연됐다. 르몽드는 난민 지원 단체, 철도 노동자, 교사들이 모인 이례적인 ‘투쟁의 연대’를 보도했다. 진압 경찰은 시위대를 EU 기관에서 멀리 떨어뜨렸지만, 많은 사무직 근로자들은 룩셈부르크 광장 주변 도로가 폐쇄되면서 재택근무를 지시받았다. 택시들은 루 드 라 루아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했으나 출퇴근 시간대 브뤼셀 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 이번 시위는 정치적 항의가 벨기에 수도에서 얼마나 빠르게 교통 문제로 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 본사 직원의 60%가 유럽 지구를 통과하는 육상 교통에 의존한다. 여러 기업은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금요일 이사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시 당국은 재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10월 15~16일 유럽 정상회의를 앞두고 군중 관리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으로 대규모 고용주들이 API를 통해 도로 폐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경보 시스템에 가입할 것을 권고했으며, 외국 기업들의 활용은 아직 미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