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영토 세우타에 대한 지지가 히스파니다드의 날을 맞아 바르셀로나 거리로 번졌다. 수천 명이 ‘카탈루냐는 세우타와 함께한다. 하나의 스페인’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파세이그 데 그라시아를 행진했다. 국민당(PP), 복스(Vox), 시우다다노스(Ciudadanos)의 후원을 받은 이 집회는 산체스 총리를 향한 구호와 극우 단체들의 가시적 참여로 조기 선거 캠페인 성격을 띠었다. 시위로 인해 교통 조정이 불가피했다. 플라사 카탈루냐와 엘프라트 공항을 잇는 주요 급행버스인 에어로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심 중심 정류장을 건너뛰고 그란비아/발메스에서 출발해 플라사 우니베르시타트에서 종착한다고 발표했다. 여행객들은 추가 시간을 확보하고 지하철 L1, L2 노선을 이용할 것을 권고받았다. 시경은 그란비아와 인근 도로 일부를 폐쇄해 여러 시내버스 노선과 차량 공유 픽업에 우회 조치를 시행했다. 항공편 취소는 없었으나, 지상 조업사들은 정오 무렵 터미널 1 체크인 구역에서 승객 혼잡이 일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동 조정 담당자들은 이번 사태가 국내 정치 집회가 국제 여행에 미치는 연쇄 효과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우타와 같은 현안이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도 영향이 크다. 스페인 국경일에 바르셀로나를 경유하는 출장자 운송을 담당하는 기업들은 향후 유사한 시민 시위 패턴을 고려해야 하며, 특히 이민 문제가 정치 의제에 오를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