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국경일을 맞아 마드리드에서 연설한 카나리아 제도 대통령 페르난도 클라비호는 보트 입국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앙 정부의 ‘무대응’을 비판했다. 9월 1일 이후 3,800명 이상의 이주민이 서아프리카에서 위험한 대서양 횡단을 거쳐 이 제도에 도착했다. 클라비호는 EU의 새로운 이민 협약이 카나리아 제도와 같은 외곽 지역을 ‘억제’ 모델로 고착시켜 이들을 일종의 대기 구역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드리드에 수용 시설에 대한 약속된 자금 지원을 신속히 진행하고, 외국인 부동산 구매 제한과 같은 주택 시장 대책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주민 유입이 지역 임대료 상승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관광 인프라를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외국인 부동산 투자 제한이 해외 주재원 주거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향후 구매 허가 요건 부과나 비거주자에 대한 세금 차별화 조치가 담긴 법령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클라비호는 2021년 화산 폭발 이후 도입된 라팔마 주민 대상 60% 개인소득세 환급 조치를 2027년까지 연장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이 조치가 각료회의 승인을 받으면 스페인의 디지털 노마드 비자 하에 원격 근무자 유치에 라팔마 섬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 대통령의 발언은 선거 운동과 일상 위기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스페인 임시 정부에 압박을 가하며, 이달 말까지 전세기 운항과 EU 긴급 기금 관련 추가 각료회의 결정이 예상된다.
출처: Agencia E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