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전국적인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프랑스 내무장관 로랑 누녜스는 23일 발표한 지침을 통해 금요일 저녁부터 주요 철도 허브, 주요 도로 및 도시 교통 축에서 ‘운영 흐름 통제’를 실시하도록 도지사들에게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10월 17일 파리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수십 개의 상점이 약탈당하고 300명 이상이 경찰에 구금된 사건 이후 내려졌다. 계획에 따르면, 보안 당국은 북역(Gare du Nord), 몽파르나스역(Gare Montparnasse), 리옹 파르 디외(Lyon Part-Dieu) 등 주요 거점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무기나 보호 장비 소지 여부를 검사해 폭력 시위대 참여 의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시위 참여가 ‘허가되지 않은’ 개인의 신원과 법적 지위를 확인하도록 지시받았는데, 이는 거주 허가가 없는 외국인에 대한 현장 단속을 허용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프랑스 철도 운영사 SNCF는 이번 주말 국내 여행 시에도 직원들이 여권이나 거주증을 반드시 지참하도록 기업 여행 관리자들에게 권고했으며, 임시 검사로 인해 탑승 시간이 20~30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리 샤를드골 및 오를리 공항으로 연결되는 항공사들은 아직 일정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지상 조업 업체들은 승객 흐름이 터미널 내외부에서 밀릴 경우를 대비해 추가 인력을 대기시킬 계획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내무부 명령이 시위 구역 주변 10km 이내에서 임시 신분 확인을 허용하는 ‘내부 안전법(Code de la Sécurité Intérieure)’ 조항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10월 23~24일 프랑스 내 지역 간 이동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신분증 미제시 시 135유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을 알리고 주의사항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번 조치가 공공질서 유지 차원에서 시행되지만, 이민법 전문가들은 불법 체류자 및 서류 미비 노동자 단속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프랑스에 주재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거주증 유효성을 재확인하고, 강화된 검사 과정에서 실물 서류 분실에 대비해 디지털 사본을 준비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