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이민청(Migri)은 2026년 2월 27일, 2025년에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외국인에 대해 169건의 추방 명령을 발부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핀란드 역사상 가장 많은 연간 추방 건수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5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급증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2025년 1월 외국인법 개정으로 거주 허가나 국제 보호 지위를 가진 비시민권자가 범죄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추방 기준이 낮아졌다. 둘째, 경찰이 추방 제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출하도록 지시받아 2025년 경찰 권고의 75%가 실제 추방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과거 평균 약 6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추방 절차를 총괄하는 Migri의 올리 코스키피르티는 현재 체류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결정 후 검토를 더 자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방 대상 국적은 이라크, 에스토니아, 러시아 시민이 가장 많았으며, 이는 최근 핀란드의 이민 패턴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화가 핀란드의 NATO 가입 이후 복지 비용 절감과 치안 우려 해소를 목표로 하는 신정부의 이민 정책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인권 단체들은 보안 상황이 열악한 국가로의 추방이 비강제송환 원칙을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글로벌 인력 관리자는 이번 변화를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특히 범죄 유죄 판결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이민 리스크를 동반한다. 핀란드에서 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은 내부 행동 강령을 재검토하고, 직원 안내서에 범죄 행위가 이민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명시해야 하며, 조사 대상 직원에 대한 지원 준비도 갖춰야 한다. 핀란드로 인력을 파견하는 기업은 거주 허가 심사 중 배경 조사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프로젝트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중범죄자만을 겨냥했다고 주장하지만, 확대된 재량권으로 인해 비교적 경미한 범죄도 장기 체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피고용인이 범죄 혐의를 받을 경우 조기에 법률 자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핀란드를 북유럽 허브로 활용하는 다국적 기업은 향후 국적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 이 개정안은 귀화 시에도 공공질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Helsinki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