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프로스 기상청은 상층 대기에서 오메가 블록 패턴이 형성되면서 이례적인 봄철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상해 항공사, 페리 운영사, 도로 당국에 대비를 촉구하고 있다. 5월 2일 토요일 오후부터 5월 4일 월요일 밤까지 섬 전역에 연속적인 뇌우와 시속 60km의 돌풍, 트로오도스 산맥에는 눈까지 내릴 전망이다. 헤르메스 공항은 항공사에 번개 경보 시 활주로 방향 변경과 지상 조업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 비행 계획에 20분의 대기 시간을 포함할 것을 이미 통보했다. 위즈에어와 라이언에어 같은 저비용 항공사들은 중동 허브로 연결되는 승객들에게 여행 면제를 발표했다. 도로 교통국은 산악 도로에서 시야가 50미터 이하로 떨어질 수 있으며, 밤사이 기온이 7도까지 내려가면서 도로 결빙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와인 루트’ 투어를 운행하는 관광 버스들은 해안 고속도로로 우회할 것을 권고받았다. 내각 사무국은 눈이 5cm 이상 쌓일 경우 트로오도스 국립 산림 공원을 개인 차량 출입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이동성 팀에게 가장 큰 위험은 연쇄적인 지연이다. 키프로스는 EU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임원들의 주말 거점으로 인기가 높아, 일요일 저녁 항공편을 놓치면 월요일 회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요한 여행객은 이른 아침 출발편으로 재예약하고, 직원들에게 공항과 페리 이동 시 여유 시간을 충분히 두도록 당부할 것을 권장한다. 기상청은 수요일쯤 기상 상황이 안정되고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음 주말에 또 다른 저기압이 형성될 가능성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