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여권 소지자들은 6월 15일 아침, 한 가지 번거로운 절차가 사라진 채로 하루를 시작했다. 멕시코가 오랜 기다림 끝에 비자 면제 조치를 자정부터 공식 시행하며,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으로 최대 18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정책은 5월에 체결된 양국 협정을 이행하는 것으로, 멕시코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와 함께 브라질인들이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여행사들은 이 변화가 발표된 지 몇 시간 만에 칸쿤 패키지 예약이 30% 급증했다고 전했으며, 아에로멕시코는 7월부터 브라질리아-멕시코시티 노선을 주 3회 추가 운항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국적 기업들에겐 이번 비자 면제가 지역 내 이동을 크게 간소화한다. 임원들은 이제 이사회 참석, 케레타로 공급망 점검, 마킬라도라 계약 협상 등을 위해 3주간 영사관 예약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멕시코 출입국 당국은 여전히 다음 목적지로의 여행 증명과 재정 능력을 요구하며, 범죄 기록이 있는 여행자는 입국 거부 대상이다. 외교관 및 공무원 여권 소지자는 별도의 절차를 따른다. 전문가들은 불법 이민이 급증할 경우 2028년에 비자 면제 정책이 재검토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브라질 외교부는 시민들에게 입국 도장을 반드시 인쇄해 보관할 것을 권고하며, 체류 초과 시 하루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을 알렸다. 이번 조치는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에도 브라질인 대상 임시 비자 절차 간소화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