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보건부는 2026년 6월 26일 로마, 밀라노, 피렌체, 베네치아 등 18개 도시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한반도 일부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하는 고집스러운 폭염 때문이다. 이탈리아 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응급실 방문 환자가 10~15% 증가했다. 극심한 더위는 교통과 관광 인프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팔레르모 법원은 에어컨 고장으로 인해 6월 29일까지 재판을 중단했으며,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은 비냉방 전시실의 혼잡을 막기 위해 현장 티켓 판매를 중단하고 사전 예약자만 입장시켰다. 철도 당국은 아풀리아와 라치오 지역 노출 구간에 대해 열차 속도 제한을 도입해 선로 변형을 방지했으며, 이로 인해 평균 12분가량 운행 시간이 늘어났다. 해외 주재원이나 출장 직원이 있는 기업들은 냉방된 작업 공간 제공, 야외 현장 점검 일정 조정, 열사병 관련 의료 이송 프로토콜 점검 등 근무자 보호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 여행사들은 일정 순서를 조정해 가이드 도보 투어를 이른 아침으로 옮기고, 집결지에 생수 배치를 준비했다. 민방위부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에서 ‘EXE PO 2026’ 비상 대응 훈련의 일환으로 IT 경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며, 실제 폭염 상황에서 경보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이 고기압이 최소 6월 3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행객들은 도시별 경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특히 야외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열지수 3단계 이상 시 폐쇄 조치가 내려질 수 있으니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대비해야 한다.
출처: Anadolu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