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의 오랜 기대를 모았던 투자자 거주 허가증이 2026년 7월 8일 공식 관보에 자격 기준이 정식으로 발표되면서 현실화됐다. 이 허가증은 외국인 투자자, 임원 및 고위 경영진과 그 직계 가족에게 최대 15년간 거주를 허용하며, 이는 인접한 UAE의 골든 비자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리미엄 거주권이 제공하는 10년보다 더 긴 기간이다. 자격을 갖추려면 신청자의 회사가 쿠웨이트 직접투자촉진청(KDIPA)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현지화 할당량을 충족하며, 최소 100만 쿠웨이트 디나르(약 28.5억 원)의 납입 자본금을 유지해야 한다. 전체 최소 투자 기준은 500만 쿠웨이트 디나르(약 142억 원)다. 허가증 소지자는 쿠웨이트 내에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일반 취업 비자 소지자들이 겪는 출국 허가 절차의 부담이 없다. 이미 쿠웨이트 최대 비석유 무역 파트너인 인도 기업들은 전략적 이점을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 투자자들은 다년간의 인프라 및 청정 기술 프로젝트를 위해 현지에 프로젝트 매니저를 배치할 수 있고, 가족 소유 대기업들은 지역 본사 설립에 더 원활한 길을 확보할 수 있다.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포함하는 점도 많은 인도 비즈니스 가정의 생활 방식과 부합한다. 이민 전문가들은 엄격한 준수를 경고하는데, KDIPA가 매년 고용 창출 지표를 감사하며, 투자가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거주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허가증은 전통적인 취업 비자가 갖지 못한 안정성을 제공하며, 장기 계획을 방해하는 갱신 주기 문제를 해소한다. 이 제도 출시는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경제 다변화와 외국 자본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2026년 말 도입될 예정인 GCC 통합 관광 비자 ‘GCC 그랜드 투어’와 함께, 초기 투자자들은 쿠웨이트의 실크 시티 메가프로젝트와 무바라크 알카비르 신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 공급망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