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국영 라디오(Radio Nacional de España)는 7월 24일 아침, 국민당(Partido Popular)이 집권한 9개 자치 지역 모두가 중앙 정부가 소집한 이민 관련 부문 회의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관계자들은 마드리드 정부의 정책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특히 특별 합법화 조치와 카나리아 제도에서 본토 보호소로의 선박 이주민 재배치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의 불참으로 인해 국가가 지원하는 이주민 통합 사업의 새로운 할당량 제도 승인도 무산됐다. 이번 대립은 민감한 시점에 벌어졌다. 많은 지방 자치단체가 9월 학기 시작에 맞춰 언어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들은 중앙 정부가 지역을 통해 지원하는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정치적 교착 상태가 새로 합법화된 직원들이 주로 수강하는 직업 스페인어 과정에 대한 보조금 지급 지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주민 재배치 담당자들은 지역 프로그램이 제때 시작되는지, 아니면 민간 제공업체의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8월 초에 회의를 다시 소집하고 필요시 왕령으로 자금 지원을 승인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은 일방적 결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위협하며 추가 불확실성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민 문제가 2027년 총선을 앞두고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역 정부들이 수용 및 통합 권한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