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우타로 대규모 이민자들이 몰려든 지 몇 시간 만에, 스페인 정부는 시의 8km 육지 경계선을 지키는 가르디아 시빌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 배치를 승인했다. 7월 30일 오전 8시에 발표된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알메리아의 라 레히온 여단과 세비야의 전투공병 중대가 해상과 항공으로 도착해 장갑차, 열화상 드론, 야전 의료팀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이사벨 로드리게스 총리가 라 몬클로아에서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 회의 후 내려졌다. 지역 및 야당 지도자들은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했으나, 내무부와 국방부는 기존 민간 보호법이 이민 흐름을 다루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신 2021년 위기 이후 마련됐으나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세우타 지원 계획 2026’을 발동했다. 정부 대변인 필라르 알레그리아는 군대 임무가 물류, 감시, 인도적 지원에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국경은 가르디아 시빌이 관리하며, 군은 상황을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역량만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군 투입이 이민 문제를 안보 위협과 혼동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 이동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병력 증강이 장단점을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인력은 솅겐 출입국 시스템의 생체정보 등록을 가속화해 세우타를 경유하는 모로코 교민들의 질서 있는 통행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임시 도로 차단, 신분증 검문, 세우타 내 통행금지는 공급망과 출퇴근 교통에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지브롤터, 말라가, 탕헤르에 직원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스페인 내무부의 안내를 주시하고, 중요한 이동은 혼잡 시간대를 피해 계획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출처: El Paí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