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6일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 의회 연설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세우타는 스페인이고, 스페인은 유럽이다”라고 선언하며, 7월 말 대규모 이주민 유입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드리드에 물류 및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단일 회원국이 갑작스러운 이주민 급증에 직면했을 때 신속한 연대 메커니즘을 허용하는 EU 이주 협약 내 ‘유연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스페인이 추가적인 프론텍스 배치와 긴급 난민·이주·통합기금(AMIF) 지원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브뤼셀은 이미 150명의 국경 경비 요원과 2대의 감시 드론을 파견했으나, 내무장관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는 8km 육상 울타리와 인근 해안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30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발언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북동부 EU 국가들이 강제 재배치 쿼터를 주저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솅겐 협정 일시 중단은 세우타 사태에 대한 각국의 대응 차이를 드러낸다. 집행위원회가 공개적으로 스페인 편을 듦으로써, 망설이는 수도권에 더 빠른 난민 심사와 부담 분담을 촉구하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EU 자금 지원 약속이 세우타 항구와 육상 통로의 인프라 개선을 가속화해, 위기 이후 물류와 국경 간 노동자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브뤼셀이 지브롤터 해협 해상 구조 의무를 재검토함에 따라 운송업체 책임 규정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출처: EuroE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