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내무장관 베르나르 퀸탱이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방문 기간 중 FBI와 국토안보수사국 등 미국 기관들과 조직범죄 및 마약 밀매 정보 공유 강화를 위한 로드맵에 서명했다. 9월 25일 새벽 발표된 이번 협약은 항만, 공항, 디지털 증거에 중점을 둔다. 계획에 따라 FBI 전문가들이 벨기에 연방경찰에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한 승객 데이터 및 다크넷 통신 분석 교육을 제공한다. 라틴 아메리카 코카인의 주요 관문인 앤트워프 항구에서는 벨기에와 미국 연락관이 함께하는 합동 정보팀이 시범 운영된다. 퀸탱 장관은 지난해 앤트워프에서 테러 조직이 이 같은 협력으로 해체된 바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이동 관리 측면에서는 강화된 심사가 핵심이다. 미국의 정보 제공으로 브뤼셀 공항에서 추가 여권 검사가 이뤄진 사례가 있으며, 이번 체계 도입으로 공유 감시 명단에 오른 여행객에 대한 맞춤형 2차 검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벨기에 항만을 통해 고가치 또는 민감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 운송업체들도 추가 세관 조사를 대비해야 한다. 사업자 단체들은 앤트워프 주변의 마약 관련 폭력 감소가 벨기에의 외국인 유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개인정보 보호 단체들은 EU 데이터 보호 규정 준수를 위해 AI 기반 분석에 대한 엄격한 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내무부는 다음 달 국회에 시행 일정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여행 위험 관리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벨기에 항만과 공항을 이용하는 직원들에게 보안 인터뷰에 대비해 여유 시간을 갖도록 안내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