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당국은 9월 27일 이른 아침, 세우타의 주요 담수화 시설 인근에 형성된 대규모 임시 캠프를 해체하는 보안 작전을 시작했다. 350명 이상의 국가경찰이 오전 8시에 베니테스 해변을 봉쇄하고, 약 250~300명의 이주민을 구아노 공장 부지에 마련된 임시 수용소로 옮겼으며, 가장 취약한 50명은 항구의 텐트로 이송했다. 당국은 이 캠프가 7월 말 모로코에서 대규모 이주가 시작된 이후 급속히 확장되었으며, 도시 유일의 담수 시설 보안 구역 바로 위에 위치해 있어 이중의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이 가을 폭풍에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 해변이 정리된 후 시 당국은 판잣집을 철거하고 모래를 소독했으며, 담수관 인근에 2미터 높이의 울타리를 세워 향후 불법 정착을 막을 계획이다. 이번 작전은 큰 충돌 없이 진행되었으나, 경찰은 이번 주 초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두 건의 체포가 있었다고 전했다. 세우타 환경 부시장 알레한드로 라미레스는 “이주 압력이 완화되고 담수 시설이 완전히 보호될 때까지 현장에 상시 보안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리는 연간 수천 명의 비즈니스 여행객과 군인들이 이용하는 전략적 인프라인 담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이주민들에게는 비공식 정착지에 대한 단호한 대응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인도주의 단체들은 기존 수용소의 과밀화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우타에 직원을 파견하는 해운사, 물류업체, 스페인 방위산업체 등은 현지 보안 공지를 주시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여행객들은 담수 시설 주변 도로 검문소에서 신분증 검사를 받고, 해안 순환도로에서 청소 작업으로 인한 교통 지연이 있을 수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