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드리드 — 일요일,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은 최대 2만 5천 명의 시위대로 텐트촌이 되었다. 이들은 임차인 보호 강화와 ‘독수리 펀드’에 의한 퇴거 중단을 요구했다. 주로 사회주택 문제를 다룬 집회였지만, 주최 측은 지난해 47만 명의 순이민과 관광객 기록적 증가가 주요 도시의 임대 시장을 더욱 긴축시켰다고 강조했다. “관광과 이민이 우리를 내쫓는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은 이동과 도시 주거비 부담의 교차점을 부각시켰다. 스페인 은행에 따르면, 해안 지방의 주택 구매 중 36%가 외국인 수요에 의해 이루어져 현지 임금 수준을 넘어선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시위대는 정부에 1) 단기 휴가 임대 제한, 2) 국가 보조 사회주택 확대, 3) 최근 이주 노동자에게 규제된 임대 계약으로 임대하는 집주인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을 촉구했다. 이동성 관리 측면에서 이번 시위는 주택 부족이 해외 파견 근로자의 숨겨진 비용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이주 지원 업체들은 가족형 아파트 임대료가 전년 대비 18% 상승했으며, 임대 계약 체결 기간이 7일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보고한다. 기업들은 직원 주거비 예산을 늘리거나 2선 도시를 숙소 후보지로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정책적으로 주택부는 공실률이 4% 이하로 떨어질 경우 지역별로 관광 임대 금지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주택 공급은 간접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나, 프로젝트 팀의 단기 체류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출처: Deutsche We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