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국경경비대는 2026년 3월 2일 라플란드 살라 인근 제한 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간 독일인 등산객 두 명에게 각각 5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사건을 계기로 동부 국경 지역이 휴가용 셀카 촬영 장소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코 카우필라 중령에 따르면, 이 관광객들은 인기 있는 야생 탐방로 입구에 차를 세운 뒤, 마지막 2km 구간이 특별 허가가 필요한 군사 보호 구역임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을 무시했다. 순찰대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국경선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이들을 발견해 현장에서 벌금을 부과하고, 위치 정보가 포함된 사진을 삭제하도록 지시하며 되돌려 보냈다. 이 사건은 핀란드가 2023년 NATO에 가입한 이후 급증한 이른바 ‘국경 관광’ 현상의 일환이다. 여행 블로거들은 인구가 드문 이 지역을 동맹군의 새로운 북동부 전초기지로 홍보하며,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이 러시아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를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경경비대는 2026년 첫 두 달 동안 유사 위반 사례 10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가입 전 연평균 4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관계자들은 무단 출입이 핀란드 국경 구역법을 위반할 뿐 아니라, 실제 경계를 넘거나 넘은 것으로 오인될 경우 국제적 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핀란드어,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로 된 표지판이 강화되었음에도, 솅겐 조약에 따른 라플란드 내 비자 면제 이동이 허용되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행사들은 고객들에게 철저한 사전 안내를 요청받았으며, 로바니에미의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 글로브 박스에 국경 구역 지도를 비치하고 있다. ‘NATO 국경 체험’이 포함된 인센티브 여행 상품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단체 허가를 미리 확보하지 않으면 벌금과 평판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 앞으로는 인기 등산 앱에 지오펜싱 알림 기능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해결책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