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아시아 분쟁의 여파가 3월 11일 남인도까지 미치면서 켐페고우다 국제공항(BLR)에서 21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 중 11편은 도착편, 10편은 출발편으로, 마지막 순간에 공역 제한이 생기면서 항로가 변경된 결과다. 방갈로르 국제공항(BIAL)은 이번에 영향을 받은 항공편 대부분이 걸프 지역을 오가는 노선이었으며, 새로 지정된 우회 경로를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항은 큰 혼잡 없이 상황을 관리했지만,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기와 승무원 스케줄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이번 결항이 국내선 운항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갈로르의 IT 다국적 기업 여행 담당자들은 직원들의 항공편 재예약에 분주했으며, 일부는 이동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뭄바이나 델리를 경유하는 대안을 선택했다.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불안정이 분쟁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공항에도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방갈로르가 IT 계약자와 엔지니어 인력의 걸프 지역 연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캠퍼스 이전이나 단기 파견이 예정된 기업들은 여행 정책에 유연성을 두고 전쟁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 가입을 권고받고 있다. 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역 항로가 안정되는 대로 NOTAM(항공정보공고)을 발행할 예정이다. 당분간 서아시아를 오가는 BLR 이용 승객들은 항공사 앱을 자주 확인하고 프로젝트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Deccan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