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7일 아시아를 통과하는 여행객들은 봄철 최악의 교통 혼란을 겪었다. 도쿄 하네다와 나리타, 서울 인천, 싱가포르 창이, 홍콩 국제공항(HKIA) 등 주요 허브에서 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심각한 지연을 빚었다. 여행 뉴스 사이트 ‘더 트래블러’가 인용한 집계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3,000건 이상의 지연과 150건 이상의 취소가 발생했다. HKIA에서는 지상 조업 병목 현상과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 교통 제한이 겹치면서 캐세이퍼시픽과 홍콩 익스프레스 등 항공사들이 승무원 재배치와 환승 승객 재예약에 나서야 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을 동남아시아와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연결편 지연이 호텔 숙박 수요 증가와 수하물 분실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계절성 뇌우, 3단계 활주로 공사로 인한 활주로 용량 제한, 중동 공역 폐쇄로 인한 우회 비행 증가를 꼽았다. 연료비 절감을 위해 이미 축소 운항 중인 항공사들은 아침 시간대의 작은 지연도 빠르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다국적 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여행 담당자들에게 연결 시간 여유 확보, 오전 출발 선택, 숙박 및 재예약 비용을 보장하는 종합 보험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HKIA는 5월 27일 터미널 2의 새로운 출발층 개장을 약속하며 여름 성수기 전 혼란 완화를 기대했다. 화요일의 혼란은 밤사이 다소 진정됐지만, 기상 변동과 공휴일 수요 급증이 겹치는 4월과 5월에도 다중 허브에서 유사한 충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됐다. 기업들은 특히 홍콩을 경유하는 임원 출장과 시간 민감 프로젝트 팀을 위해 비상 대응 계획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출처: The 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