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2026년 4월 10일 EU의 생체인식 출입국 시스템(EES)으로 전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보르도, 마르세유, 낭트 등 지역 허브 공항으로 승객 대기 지연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목격자들이 5월 5일 더 로컬에 전한 바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혼잡 시간대에 60~120분씩 대기해야 했으며, 일부 장거리 항공편은 국경 심사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로 인해 절반 이상 빈 좌석을 싣고 출발하기도 했다. EES는 기존의 여권 도장 방식을 대체해 모든 제3국 국민에 대해 지문과 얼굴 인식을 실시한다. 이 기술은 90일/180일 쉥겐 체류 규칙을 엄격히 관리할 수 있지만, 첫 등록 시 45~90초가 소요되어 한꺼번에 수백 명의 비EU 승객이 내리는 항공편에서는 처리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항공사들은 프랑스 국경 경찰이 아직 충분한 키오스크를 배치하지 않았고, 생체인식 절차가 면제되는 거주 허가증 소지자를 위한 전용 통로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대기줄이 안전 기준을 초과할 경우 회원국이 지문 인식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프랑스는 현재까지 이 ‘유연 모드’를 긴급 상황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유럽 항공사 협회는 7~8월 성수기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연결편 지연이 급증해 항공사들이 재예약이나 보상을 해야 하고, 허브 공항의 정밀한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프랑스를 경유하는 여행 시 연결 시간을 넉넉히 잡고, 시범 등록 제도가 있는 경우 사전 등록을 권장하며, 프랑스의 대기줄 관리 예외 지침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프랑스로 파견 직원을 보내는 기업은 장기 체류 거주 카드 소지자가 EU/EEA 전용 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가장 긴 대기줄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출처: The Local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