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관광부는 2026년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4개월간 중국 본토 여권 소지자뿐만 아니라 홍콩 특별행정구(HKSAR)와 마카오 특별행정구 여권 소지자도 포함하는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여행객은 출국 전 필수 전자 입국 카드(e-Arrival Card)를 작성하면 1회 최대 14일 체류를 조건으로 여러 차례 입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2019년 캄보디아 관광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대중국권 방문객 수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시엠립의 앙코르 유적지와 홍콩에서 직항편이 운항 중인 해안 휴양지 시하누크빌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홍콩의 비즈니스 여행객과 여행사에게는 도착 비자 수수료 30달러가 면제되고 공항 처리 시간도 단축된다. 프놈펜에서 긴급 현장 방문, 공장 점검, 투자자 로드쇼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사전 영사관 신청 없이 출장이 가능해졌으나, 14일 이상 체류 시에는 여전히 일반 비자가 필요하다. 이번 발표는 중국인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올해 임시 또는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 중이며, 베트남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캄보디아가 10월 이후에도 이 프로그램을 연장할지, 특히 방문객 수가 급증할 경우 비즈니스 전용 빠른 입국 절차 도입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