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주민들이 국제 여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7월 22일 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20주년 기념판 여권 지수를 발표하며 자신감을 높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특별행정구(HKSAR) 여권은 현재 전 세계 14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2곳 늘어난 174개국에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순위 상승이 아시아 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에서 지난 10년간 조용히 진행된 양자 협상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브라질과 카자흐스탄 등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국가들이 2024-25년 무비자 체제로 전환했으며, 올해 스리랑카(30일 도착 비자) 추가가 순위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이번 변화는 두 가지 실질적 의미가 있다. 첫째, 홍콩에 기반을 둔 임원들은 174개 시장에서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며칠씩 기다리지 않고도 급작스러운 미팅에 참석할 수 있어 여행 계획 기간이 단축된다. 둘째, 항공료가 팬데믹 이전보다 20~30% 높은 상황에서, 대사관 수백 달러의 비자 수수료를 절감해 프로젝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여행 위험 자문가들은 무비자 입국이 취업 허가 규정을 대체하지는 않으며, 단기 비즈니스 방문은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불확실한 영역임을 경고한다. 이번 순위는 소프트파워 신호도 함께 보낸다. 중국 본토 여권은 83개국에 접근 가능해 60위에 머무른 반면, 홍콩의 향상된 이동성은 다국적 기업들이 대중국 시장을 겨냥할 때 홍콩이 가교 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민 변호사들은 이미 싱가포르와 서울에 있는 지역 본사들로부터 HKSAR 여권의 혜택을 활용한 파견 패키지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한다. 앞으로 홍콩 보안국 관계자들은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추가 비자 면제 협상을 추진 중이며, 성공할 경우 홍콩은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해 빠르게 움직이는 인재와 투자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출처: DotDo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