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민간항공부는 얼굴 인식 기반의 디지 야트라(Digi Yatra) 플랫폼이 2026년 10월부터 12월까지 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코친 공항에서 국제선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국내선 디지 야트라가 아드하르(Aadhaar) 전자 신원 확인(e-KYC)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이번 국제선 시범 운영은 전자여권(e-passport)을 기반으로 한다. 승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칩이 내장된 여권 페이지를 스캔하고, 생체 인식을 위한 셀피를 촬영한 뒤, 터미널 입장, 보안 검색, 최종적으로 탑승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격 증명을 받게 된다. 출입국 심사는 초기에는 변함없지만, 신뢰성과 보안이 입증되면 자동화된 출입국 전자 게이트(e-gate)와의 연동이 다음 단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이미 13개 공항에서 운영 중인 출입국관리국의 패스트 트랙 이민–신뢰 여행자 프로그램(FTI-TTP)과 병행해 진행된다. FTI-TTP는 사전 인증된 인도 시민과 OCI 카드 소지자가 30초 만에 출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당국은 디지 야트라와 FTI-TTP가 각각 다른 단계에서 작동한다고 강조한다. 디지 야트라는 공항 내 입장과 보안 검색을 빠르게 처리하는 반면, FTI-TTP는 실제 출입국 심사 카운터를 신속하게 통과하게 한다. 시범 운영이 성공하면 터미널 입장 시 필수 여권 검사 폐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 전자여권 칩을 읽을 수 있는 전자 게이트 도입 등 규정 변경이 뒤따를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CAO, EU 디지털 신원 시범 사업과 협의해 해외 공항과의 상호 운용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는 디지 야트라와 FTI-TTP의 결합이 거의 마찰 없는 여정을 약속한다. 공항 입구부터 탑승구까지 디지털 신원 확인이 가능해 대기 시간이 줄고 연결편 이용도 예측 가능해진다. 엄격한 일정이나 긴급 출장을 소화하는 기업들은 매 여행마다 소중한 시간을 절약해 생산성과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indust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