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인구 통계에서 가장 큰 방법론적 수정 중 하나를 조용히 발표했다. 2026년 4월 1일 기준 캐나다에 거주한 비영주권자(NPR) 수를 약 24만 명 더 늘린 것이다. 9월 24일 공개된 이번 조정은 이민·난민·시민권부(IRCC) 기록에 대한 심층 감사와 캐나다 국경서비스국(CBSA)의 출입국 데이터 신규 활용에 따른 결과다. 이전 통계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두 가지 급증하는 그룹, 즉 1) 허가 만료 전에 캐나다를 떠난 외국인, 2) 허가 연장 대기 중 ‘유지 상태(maintained status)’로 합법 체류하는 이들이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 2024년부터 학업 허가 수를 제한하고 취업 허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 두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새로운 방법론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NPR 인구는 280만 명, 7월 1일 기준 278만 명으로 집계돼 임시 체류자 수는 여전히 감소 추세지만, 출발점이 훨씬 높아진 셈이다. 감소의 대부분은 유학생(-14만 827명)이며, 이어 취업과 학업 허가를 모두 가진 이들이 8만 1,163명 줄었다.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번 수정은 단순한 통계상의 변화가 아니다. 오타와 정부가 2027년까지 임시 체류자 비율을 캐나다 전체 인구의 5%로 줄이겠다는 약속은 갑자기 9%나 더 멀어진 목표가 됐다. NPR에 의존하는 주들은 노동시장 유연성뿐 아니라 주택, 교통, 교육 수요도 재검토해야 한다. 한편, 고용주들은 근로자의 체류 자격 만료 시 실제 출국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 엄격한 감사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사례는 이동성이 높은 인구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캐나다 통계청은 CBSA 출국 데이터 교차 확인과 연장 허가 대기자 예측을 결합한 새 방식을 통해 향후 수정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급격한 정책 변화로 인해 수년간 수치 변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Immigration.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