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6일, 수만 명의 시위대가 마드리드 콜론 광장과 인근 대로를 가득 메우며 세우타 이민자 급증에 대한 산체스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규탄했다. 보수 성향 단체인 Sociedad Civil Española가 주최하고 국민당(PP)과 극우 정당 복스(Vox)가 후원한 이번 집회는 11월 15일 이전의 조기 총선과 모든 불법 입국자의 즉각 모로코 송환을 요구했다. “세우타는 팔지 않는다(Ceuta no se vende)”, “산체스 사퇴(Sánchez dimisión)”라는 구호가 수도 전역에 울려 퍼졌으며, 연사들은 정부가 스페인의 국경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참석자 수는 주최 측이 18만 명을 주장한 반면, 마드리드 경찰은 2만 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시위는 2027년 스페인 총선을 앞두고 이민 문제가 정치적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다국적 기업의 해외 주재원 관리팀은 이민 정책이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난민 심사 절차 가속화부터 거주 허가 강화까지 급격히 바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이미 El País에 유출된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난민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항소 기간 중 체류 권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향후 내각 회의와 의회 논의를 주시하며 비자 처리 기간이나 제3국 국민의 법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구체적 조치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또한, 여론은 지역 당국에도 영향을 미쳐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에서 교통을 마비시키는 시위나 맞불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