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내무부는 2024년 9월에 재도입한 육상 국경 임시 통제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 2월 23일 공개된 이번 결정에 따라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베네룩스 국가들과의 국경에서 최소 2026년 9월 15일까지 불시 검문이 계속된다. 당국은 “유럽의 실질적인 이민 정책 부재”와 지방자치단체의 과부하를 연장 사유로 들었다. 내무부 대변인 레오나르트 카민스키는 통제 시작 이후 5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입국이 거부됐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의 보수 연립정부는 국경 경찰 배치를 두 배로 늘리고, 불법 입국자에 대해 현장에서 즉각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비판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솅겐 조약의 핵심인 여권 없는 자유 이동 원칙을 훼손하고, 2027년 독일 연방선거를 앞두고 민족주의적 선동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법적 압박도 커지고 있다. 2025년 6월 한 지역 법원은 소말리아 출신 난민 세 명을 개별 심사 없이 폴란드로 송환한 것이 EU 난민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베를린에 월별 비례성 검토를 요구했으며, 베를린은 이를 충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 연장 결정은 베를린이 당장 EU 차원의 해결책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 여행자에게는 금지보다는 불편함이 주된 영향이다. 무작위 신분증 검사, 짧은 대기줄, 뮌헨-잘츠부르크, 드레스덴-프라하 등 국경 철도 노선에서 지연 가능성이 예상된다. 바이에른과 작센을 통과하는 적시 물류 기업들은 도로 국경 통과 시 30~45분 추가 지연을 감안해야 한다고 모빌리티 컨설턴트들은 경고한다. 전략적으로 이번 사태는 국가 정치가 솅겐 규범을 어떻게 무력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른 회원국들이 베를린을 따라갈 경우, 유럽 전역에 사실상의 국경 통제가 확산돼 지역 인재 이동이 복잡해지고, 파견 근로자 신고 등 준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출처: SchengenTr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