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은 2026년 3월 1일 인구 통계상 중요한 이정표를 넘어섰다.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잠정 자료에 따르면, 전체 4,960만 명 중 1,000만 명 이상이 외국 출생자다. 여행 산업 매체 Travel & Tour World가 이 사실을 주목했다. 2020년 이후 스페인 인구 증가의 4분의 3은 이민에 힘입은 것이며, 농업, 숙박업, 노인 돌봄 분야에 필수 노동력을 공급해왔다. 경제학자들은 외국 출생 노동자가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0.6%포인트를 더했고, 15년 만에 실업률을 10% 이하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한다. 고용주 연합 CEOE는 IT와 건설 분야의 인력 부족 완화에 이민자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재무부는 이민자의 사회보장 가입자가 전년 대비 9% 증가해 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급격한 인구 유입은 주택, 대중교통, 언어 교육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 2025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임대료는 11% 상승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관광용 아파트 제한과 저렴한 주택 건설 가속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중도우파 정당인 국민당(Partido Popular)이 고용 연계 이민을 지지하면서도 “통합 병목 현상”을 경고하는 반면, 극우 정당 복스(Vox)는 1,000만 명 돌파 소식을 국경 재통제 요구에 활용하고 있다. 이 이정표는 최대 50만 명의 불법 체류자에게 취업 허가를 부여할 수 있는 특별 합법화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되는 시점에 맞물렸다. 지지자들은 합법화가 세원 확대와 착취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불법 입국을 부추길 우려를 표한다. 실무 팁: 스페인으로 직원을 파견하는 기업은 특히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말라가 등지에서 임대 시장이 더욱 타이트해진 점을 고려해 주택 탐색 기간을 넉넉히 잡고 지원비를 높게 책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