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3월 11일 상원 연설에서 이탈리아 판사들이 알바니아와의 핵심 이민 협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유권자들이 사법부에 대한 광범위한 헌법 개혁을 결정하기 불과 며칠 전의 일이다. 로마 항소법원은 최근 지아데르 이주자 처리센터에 억류된 세 명의 불법 이주자 구금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해당 협정이 EU 난민법과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2023년에 체결된 양자 협정에 따르면, 이탈리아 선박이 구조한 최대 3,000명의 이주자를 매월 알바니아 내 두 시설로 이송해 난민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첫 센터는 1월에 개소했으나 관할권 문제와 이주자들의 이탈리아 법원 접근권을 둘러싼 법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 협정이 완전히 EU 기준에 부합하며 밀수업자 억제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긍정적 의견을 인용했다. 그녀의 비판은 3월 22~23일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찬성’ 표를 독려하는 정부의 입장과 맞닿아 있다. 이번 국민투표는 고등사법회의 분할과 판사와 검사 간 경력 전환 금지를 골자로 한다. 반대파인 판사노조 ANM 등은 이번 개혁이 특히 이민 집행과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 사법부 독립성을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이탈리아로 인력을 이전하는 기업들에는 불안정한 규제 환경을 예고하는 신호다. 법원이 알바니아 이송을 계속 중단하면, 이미 포화 상태인 CPR(이민자 임시 수용소) 네트워크가 더욱 붐비고, 거부된 노동자들의 구금 기간이 길어지며 추방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 한편, 멜로니 총리의 국민투표 승리는 현재 의회에서 지연 중인 추가 이민 통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력 이동 담당자들은 인도적 지원 및 취업 허가 심사 기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회 개정안을 주시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이민 문제가 이탈리아 헌법 논쟁의 핵심 쟁점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글로벌 인력 이동 프로그램에 실시간 운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