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대사관 이슬라마바드 영사과가 미·이란 고위급 회담과 관련된 도시 전역의 보안 통제로 인해 4월 20일과 21일 이틀간 비자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예정된 예약자들은 늦은 밤 이메일로 대사관 방문 자제를 통보받았고, 20일 아침에는 경찰 검문소에서 무단 방문자가 출입을 거부당했다. 이번 폐쇄는 베를린이 남아시아 숙련 인력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 독일 비자 발급이 현지 보안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숙련 이민법 2.0 시행 이후 ICT 카드와 EU 블루카드 수요가 급증해, 2026년 1분기 이슬라마바드에서 발급된 취업 비자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약 1만 1,000건에 달했다. 각 예약은 고유 QR코드와 연동되며, 예약 당일 스캔하지 않으면 무효가 되어 많은 신청자가 다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사관은 이미 수집된 생체 정보는 유효하나, 새로운 방문 일정과 갱신된 초청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인재 채용을 담당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팀은 프로젝트 일정 재검토와 신규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일부 고용주는 지연을 피하기 위해 계속 운영 중인 카라치 독일 영사관을 통한 ‘회로 경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단기 출장자에게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를 독일로 이주시키는 기업들은 이틀간의 업무 중단이 입사 일정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민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빠른 대체 예약을 잡고, 비자 발급 후 항공권 가격 상승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