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최대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2026년 5월 16일 다시 한 번 산업 분쟁의 중심에 섰다. 독일,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객실 승무원 노조들이 24시간 동시 파업을 벌이며 라이언에어는 사전 조치로 190편의 항공편을 운항 중단했다. 저비용 항공사는 3만 4천 명 이상의 승객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이 중에는 더블린, 코크, 벨파스트에서 주말 단기 여행을 떠난 수천 명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내 승무원들은 지난해 포르사(Fórsa) 노조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근무에 나섰지만, 전 유럽 네트워크의 교대 근무 체계로 인해 다른 지역의 승무원 부족이 아일랜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블린 공항에서는 바르셀로나, 로마, 브뤼셀, 파로행 항공편이 취소됐고, 지중해 노선으로 항공기가 전환되면서 글래스고와 맨체스터행 셔틀편에도 지연이 발생했다. 라이언에어는 무료 변경이나 환불을 제공했으나, 파업이 휘트 위크와 유로비전 귀국객 이동과 겹쳐 같은 날 대체 좌석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경고했다. 항공사는 시간에 민감한 여행객들에게 가능한 경우 철도나 페리 이용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이례적인 조치다.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임금 인상 기대가 커지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라이언에어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IT 기업의 EMEA 여행 매니저는 “단기 출장에 라이언에어를 자주 이용하지만, 취소되는 교대 근무가 쌓일수록 신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EU 규정 261에 따라 승객들은 승무원 파업이 항공사 통제 범위 내로 간주되어 250~400유로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모든 청구가 접수될 경우 라이언에어에 700만~900만 유로의 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는 여러 노조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탈리아 UIL 트라스포르티 노조 대표는 임금 체계 조정 협상이 속도를 내지 않으면 6월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인사 부서들은 노조 투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혼란 발생 시 실시간 여행자 지원을 위한 슬랙(Slack)이나 팀즈(Teams) 채널 구축을 권고받았다.
출처: The Gulf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