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봄철 내무장관회의(IMK)가 2026년 6월 17일 함부르크에서 개막하며 이민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연방 내무장관과 16개 주 내무장관들은 3일간 비공개 회담을 시작했으며, 이번 논의는 독일의 이민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핵심 쟁점은 중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한 강제 추방을 연방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진할지에 관한 것이다. 니더작센 주 내무장관 다니엘라 베렌스는 폭력 및 극단주의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시리아인에 대해 베를린이 시리아로의 추방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미 독일 노동시장에 통합된 법을 준수하는 시리아 숙련 노동자들의 명확한 경력 경로 규정도 촉구했다. 함부르크 상원의원 앤디 그로테는 한발 더 나아가, 인정된 보호 지위를 가진 외국인은 중범죄 발생 시 모두 추방할 수 있도록 법적 장벽을 전반적으로 낮출 것을 주장했다. 친기업 단체들은 이러한 변화가 독일을 인재 유치에 안전한 국가로서의 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반면, 지지자들은 난민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가 범죄자 신속 추방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추방 문제를 넘어, 장관들은 6월 12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EU 공통 난민 제도(CEAS)가 국내 절차에 미칠 영향도 검토 중이다. 논의 주제에는 독일 국경에 설치될 예정인 2차 이동 필터 센터, 유로닥(Eurodac) 생체 등록 활용, 오스트리아·폴란드·체코와의 내부 국경 검문 지속에 따른 자원 부담 등이 포함된다. 연방 경찰은 현재 최대 14,000명의 경찰관이 이 검문에 투입되고 있다고 추산한다. 민방위 정책도 논의 대상이다. 도브린트 장관은 외부와 내부 안보 경계가 모호해진 하이브리드 위협을 이유로 연방과 주 당국을 연결하는 상시 위기관리 체계 구축을 원한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도 개막 세션에 참석해 대규모 국경 사건이나 사이버 공격 시 군사 지원이 더 이상 금기시되지 않음을 시사했다. 기업 모빌리티 담당자들은 이번 회의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범죄 연루자에 대한 추방 강화와 국경 검문 확대는 파견 직원의 컴플라이언스 위험을 높이고, 출장자 대기 시간을 늘리며, 2027년 연방 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경색시킬 수 있다. 반면, 시리아 등 장기 체류 노동자에 대한 명확한 기술 경로 마련은 독일의 엔지니어링 및 의료 분야에서 절실한 노동력 확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