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전역의 대학, 전문대학, 어학원에 큰 영향을 미칠 조치로,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유학 허가 신청 심사 지침을 조용히 개정했다. 2026년 7월 24일자 개정 지침은 지난주 IRCC 내부 사이트에 공개됐으며, 8월 2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처음 보도했다. 지침에 따르면, 심사관은 신청자가 학비, 여행비, 생활비를 충당할 충분한 자금이 있고 그 자금 출처가 합법적임을 확인하지 못하면 유학 허가를 발급해서는 안 된다. 심사관은 은행 거래 내역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 검토하고, 필요시 급여명세서, 연금 명세서, 임대 수입 증명서 등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매우 고위험 환경에서만 자금 검토’라는 문구가 삭제돼, 자금 출처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예외가 아닌 기본 원칙이 됐다. 이번 정책 변화는 국제 학생 제도가 사기와 부정행위에 취약한 이민 통로로 변질됐다는 비판에 대한 IRCC의 가장 명확한 대응이다. 올해 학년도에 캐나다는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을 수용 중이며, 이는 G7 국가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수치다. 의회 위원회는 신청자의 재정 심사가 부실할 경우 부도덕한 모집업자와 사설 대학의 착취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타와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서류를 요구해 허위 신청을 사전에 차단하고, 미납 학비, 노동 착취, 향후 난민 신청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방지하려 한다. 합법적인 학생과 후원자에게는 서류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초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가족들이 자금을 미리 통합하고 가능하면 학비를 캐나다 보증 투자 증서(GIC)나 기관 계좌로 이체해 추적 가능한 자금 흐름을 만드는 것을 권장한다. 지정 학습 기관(DLI)은 6개월간 깨끗한 은행 거래 내역 제출이 어려운 국가 출신 학생들의 입학 허가서에서 실제 등록으로의 전환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은행권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주요 캐나다 은행들은 이미 학생 직접 스트림(SDS) 신청자를 위한 맞춤형 GIC 상품을 판매 중이며, 더 많은 학생이 GIC를 선택하면 예치금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금융 인프라가 덜 발달한 국가에서 학생을 많이 모집하는 소규모 어학원들은 이번 장벽으로 인해 호주나 영국 등 경쟁 국가로 학생들이 유출될까 우려하고 있다. 규정 준수 측면에서는, 강화된 지침이 심사관에게 의심스러운 서류를 거부할 명확한 근거를 제공해 처리 지연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민 변호사들은 ‘자금 출처’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늘어나면서 행정심판 청구가 증가할 가능성도 경고한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소득세 신고서, 부동산 증서, 사업자 등록증 등의 공증 번역본을 미리 준비해 합법성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할 것을 조언한다. 졸업 후 취업 허가로 이어지는 인재 확보에 의존하는 고용주들에게는 입학 문턱이 높아지고 있으니 조기 채용 계획이 필수라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출처: Times of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