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1일 월요일, 뉴욕 항공로 교통 관제 센터(ZNY)에서 예기치 않은 통신 장애가 발생해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항공로가 거의 8시간 동안 마비됐다. 연방항공청(FAA)은 즉각 뉴어크 리버티, 존 F. 케네디, 라과디아, 필라델피아, 보스턴 로건 공항으로의 모든 도착 항공편에 대해 착륙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기술자들은 ZNY와 인접 관제 시설 간 레이더 및 비행 계획 데이터를 전달하는 광섬유 회선을 복구하기 위해 긴급 작업에 돌입했다. 오후 중반까지 전국적으로 2,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특히 뉴욕 지역 3대 공항에서 큰 타격이 있었다. 출발편은 제한적으로 운항이 허용됐지만, 이번 장애의 연쇄 효과는 전국 기업 출장 일정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유나이티드, 델타, 아메리칸 항공은 모두 변경 수수료 면제를 발표했고, 대형 로펌과 컨설팅 회사들은 긴급 고객 미팅을 화상회의로 전환하거나 볼티모어-워싱턴, 하트포드 등 보조 공항을 통한 우회 경로를 마련하는 비상 계획을 가동했다. 물류 담당자들은 마이크로칩과 의약품 등 고가 화물이 당일 연결편을 놓쳐 I-95 고속도로를 통한 야간 트럭 운송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FAA와 비즈니스 커뮤니티 모두에게 매우 민감한 시점에 발생했다. 의회는 지난해 노후된 교환 장비 교체와 관제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125억 달러 규모의 현대화 패키지를 승인했으나, 조달 지연으로 대부분의 업그레이드는 아직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미국 국가 항공 시스템이 경제의 적시 이동성에 충분한 이중화 장치를 갖추지 못했다는 오랜 업계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특히 금융, 법률 서비스, 기술 분야에서 빈번한 해안 간 이동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짧은 장애만으로도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여행 위험 관리 전문가들은 다국적 기업들에게 연휴 대목 전에 안전 관리 지침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한다. 권장 사항으로는 이른 아침 첫 비행 예약, FAA의 ‘지상 지연 프로그램’ 실시간 모니터링, 장기 호텔 체류 시를 대비한 고액 긴급 신용 한도가 포함된 법인 카드 소지 등이 있다. 현장 서비스나 영업 인력이 많은 기업은 결항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막기 위해 원격 근무 지침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화요일 이른 시간에는 운영이 대부분 정상화됐지만, 이번 사건은 이번 주 하원 교통 및 인프라 위원회의 FAA 재인가 청문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의원들은 자동 백업 데이터 회선 전환과 같은 임시 안전장치가 왜 마련되지 않았는지, 향후 장애 방지를 위해 추가 민간 부문 협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FAA 관계자들을 강하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