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지정된 분야에서 단기 활동에 참여하는 방문객을 위한 이민 편의 제도(Short-Term Visitors, STV) 확대를 2년 만에 두 번째로 발표했다. 10월 1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확대 조치로, 대상 분야가 기존 13개에서 17개로 늘어나 사회복지, 지속가능 금융, 헬스케어 혁신, e스포츠가 새롭게 포함된다. 인증된 주최 기관 수도 2,400곳에서 3,100곳 이상으로 증가한다. 2022년 6월 시범 도입되어 2024년 정식화된 STV 제도는 해외 전문가들이 고용 비자 없이도 이사회 회의, 기술 해커톤, 주요 스포츠 대회 등 특정 행사에 최대 14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56,000명의 방문객이 이 제도를 이용해 아시아 금융 포럼, 홍콩 세븐스 등 9,500여 건의 활동에 참여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방문객은 같은 행사 시리즈에 대해 연간 여러 차례 입국할 수 있으며, 생체 인식 여권 소지자는 셀프 서비스 전자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주최 기관은 새로워진 원스톱 포털을 통해 초청장과 방문자 명단을 제출하며, 승인까지 최소 2영업일이 소요된다. 이번 조치는 싱가포르와 서울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홍콩을 지역 이벤트 허브로 재위치시키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서류 절차 간소화가 주최 측 비용을 최대 20% 절감하고, 국제 기업들이 전문가를 적시에 홍콩에 파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평가한다. 인사팀은 글로벌 이동성 정책을 새 분야에 맞게 업데이트하고, 14일 체류 제한과 보고 의무 준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연간 4만 명으로 설정된 새 쿼터의 80% 이상이 활용될 경우 최대 체류 기간을 3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