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국립 교통정보센터 비종 퓨테(Bison Futé)는 2026년 9월 26일 토요일 오전 3시 40분 기준 전국 누적 정체 구간이 516k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이후 ‘녹색 신호’ 주말 중 최악의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통 체증이 교황 미사 참석을 위해 파리로 향하는 순례객, 대서양 해안에서 늦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여행객, 그리고 리옹 남부 A7 고속도로 보수 공사 등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드프랑스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A1과 A86 구간에서 생드니로 향하는 71km 구간에 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전자 안내판은 운전자들에게 출발을 미루거나 프랑실리엔 순환도로를 우회할 것을 권고했다. 트럭 운전자들은 일부 구간에서 추월 금지 조치를 겪으며 물류 소요 시간이 늘어났다. 국경을 넘는 화물 운송의 경우 칼레 유로터널 터미널에서 최대 45분 지연이 발생해, 이미 10월 중순 학기 휴가를 대비해 재고를 쌓고 있는 영국 슈퍼마켓의 적시 배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동하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추가로 1시간을 여유롭게 잡을 것을 권고받았다. 비종 퓨테는 오후 2시 이후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요일 저녁 귀가 교통량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지상 교통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운전자 대기 시간과 초과 근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출발 시간을 분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이번 데이터는 지난해 교통부가 보류했던 동적 통행료 부과 정책 재검토 요구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2027년 발표 예정인 ‘모빌리티 2.0’ 백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Bison Fut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