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7일, 독일 공공 로비 등록부에는 무역 협회, 법률 NGO, 기술 컨설팅 업체들이 ‘KI-Migrationsverwaltungsgesetz’(KIMVG) 초안에 대한 입장문을 대거 제출했다. 내무부가 발의한 이 법안은 비자, 망명, 거주 허가 절차에 머신러닝 도구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 고용주 연맹(BDA)부터 이중국적 가족 협회(Verband Binationaler Familien)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알고리즘 기반 의사결정이 비전형적 경력 경로나 복잡한 가족 구성과 같은 글로벌 인재 이동의 핵심 집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자동 거부 결정 전에 인간 검토와 투명한 점수표 도입을 법안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독일 스타트업 협회는 AI 지원 문서 검증이 블루카드 처리 기간을 평균 9주에서 3주로 단축해 기술 창업자들에게 독일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며 법안을 지지했다. 이들은 AI, 로봇공학, 양자공학 분야 핵심 인재를 위한 48시간 ‘패스트 레인’ 도입도 요구했다. 연방하원 첫 심사는 10월 8일 예정이며, 법안이 통과되면 2027년 중반까지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2028년까지 전국 표준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데이터 보호 당국은 이 법안이 브뤼셀에서 아직 삼자 협상이 진행 중인 EU 인공지능법과 일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국적 기업 입장에서는 절차 간소화가 채용 속도를 높일 기회인 동시에, 불투명한 알고리즘이 컴플라이언스 감사에 어려움을 줄 위험도 내포한다. 법률 자문들은 시스템 가동 후 AI 생성 거부 결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문제 제기 절차를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