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아일랜드 행정실은 2021년 개설된 홍콩 영국 국민(해외) 비자 소지자들의 일상 정착 실태를 처음으로 전면 조사한 연구를 발표했다. 2026년 3월 4일 공개된 이 짧은 연구 보고서는 벨파스트, 데리-런던데리 및 인근 통근 도시의 BN(O) 가족들을 대상으로 주거, 고용, 지역사회 결속에 관한 실태를 담았다. 주요 결과는 엇갈린 평가를 보였다. 응답자 대부분은 언어 장벽이 없고, 런던이나 맨체스터에 비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절반 가까이는 홍콩에서 취득한 전문 자격증, 특히 교사나 엔지니어링 등 규제 직종의 자격을 현지 면허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벨파스트 외 지역에서 광둥어 사용 커뮤니티가 작아 ‘문화적 고립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발표 시점은 의미가 크다. 맞춤형 영어 교육과 취업 지원을 제공하는 영국 정부 지원 홍콩 BN(O) 환영 프로그램은 2026년 3월 31일 종료되며, 이후 지원은 일반 공공 서비스로 이관된다. 한편, 내무부는 2026년 2월 9일 BN(O) 경로를 1997년 반환 당시 18세 미만이었던 성인 자녀까지 확대해 향후 신청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을 열었다. 다국적 기업들이 영국 내 인력 이동을 관리할 때 이 보고서는 체계적인 오리엔테이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BN(O) 소지자는 개방형 취업 권한을 갖지만, 전문 자격 등록 절차는 자동으로 간소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사팀은 자격 인정에 추가 시간을 배정하고, 현지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모색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 연구는 홍콩 인재 유출 방지의 척도로도 작용한다. 통합 장벽이 계속된다면 일부 BN(O) 전문 인력은 아시아로 돌아가거나 캐나다, 호주 등 적극적인 인재 유치 정책을 펼치는 국가로 이주할 수 있다. 이들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인력 배치와 후계자 계획 수립 시 2차 이주 흐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