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5일자 스페인 국회 공식 공보(Serie D N.º 489)에는 중도우파 정당인 국민당(PP)이 정부에 불법 체류자 합법화 명령 철회와 스페인 이민 체계 전면 개편을 촉구하는 동의안을 제출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제안은 체류 허가 유형인 ‘아라이고(arraigo)’ 폐지, 가족 재결합 심사 강화, 국민당이 ‘개방 국경 유인 요인’이라 부르는 정책 중단을 요구한다. 총 11개 항목 중에는 향후 대규모 합법화 중단, 사회복지 혜택에 ‘국민 우선’ 원칙 도입, 노동시장 수요에 맞춘 점수제 임시 취업 비자 신설,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에 대한 특별세 부과로 주택난 완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송환 협조를 하지 않는 제3국에 대한 개발 원조 중단도 요구한다. 야당 동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공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채택 시 정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글로벌 이동성 관련 업계에는 향후 의회 다수당 변화 시 현행 합법화 지지 정책에서 호주식 기술 점수제 모델로 급격한 정책 전환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국적 기업들은 두 정책 방향에 따른 인력 계획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국민당 동의안이 4월 예정된 합법화 절차를 저해할 가능성은 낮으나, 행정기관이 향후 법 개정에 대비해 시행 규정을 늦출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