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4일부터 6일까지 발생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유럽 내 여러 공항과 항공사 IT 플랫폼에 연쇄적인 혼란을 초래했다고 항공 전문 매체 '더 트래블러(The Traveler)'가 보도했다. 프라하 공항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항공기와 승무원 배치가 어긋나면서 부활절 월요일과 화요일에 바츨라프 하벨 공항을 오가는 여러 항공편이 지연됐다. 이번 공격으로 히드로, 샤를드골, 프랑크푸르트, 코펜하겐 공항의 체크인, 수하물 처리, 탑승 시스템이 마비됐다.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전환하면서 4월 6일 하루에만 유럽 전역에서 1,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항공사들은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했고, 승객들에게는 인쇄된 여정표를 지참하고 일찍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체코 기업들에게 이번 사건은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해외 IT 장애는 경영진의 이동을 막고, 중요한 화물 배송을 지연시키며, 기업의 책임 의무를 촉발할 수 있다. 프라하의 여행 관리 업체들은 팬데믹 기간에 처음 작성한 비상 대응 매뉴얼을 이미 업데이트했으며, 유연한 항공권 예약, 비자 디지털 사본 보관, 중요한 일정에 여유일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EU의 항공 분야 포함을 목표로 하는 ‘중요 기관 회복력 지침(Critical Entities Resilience Directive)’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며, 공항들이 네트워크 분리와 오프라인 백업에 적극 투자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프라하 공항의 디지털 전환 계획에도 이미 추가 중복 시스템 구축 예산이 포함돼 있으며, 이번 사태는 해당 계획에 새로운 긴박함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The 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