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국경경비대(BSF)와 방글라데시 국경경비대(BGB) 최고 지휘관들이 6월 12일 뉴델리에서 4일간의 회담을 마치고 “공동 순찰 강화, 실시간 정보 교환 확대,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이번 공동 성명은 다카가 불법 이주민 ‘강제 송환’ 의혹에 항의하는 가운데, 뉴델리가 방글라데시 국적 불법 체류자에 대한 신원 확인과 추방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4,096km에 달하는 국경선은 대부분 강을 따라 형성된 다소 허술한 지형으로 계절 노동자 이동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양국의 최근 정치 변화로 불법 이주 문제가 양자 협력 의제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아삼, 트리푸라, 서벵골 지역에서 국경 경비대가 불법 월경 시도가 증가했다고 보고하는 등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야간 공동 순찰 확대, 드론 감시 강화, 구금자 신원 확인 신속화, ‘국경 사망 사건’에 대한 핫라인 신설 등이 포함됐다. 인도에서 방글라데시 공장으로 육로 물류를 이용하는 수출업체들은 임시 출입문 폐쇄가 줄고 통합 검문소 통관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동인도에서 저임금 방글라데시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은 서류 검증 강화와 추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이주 문제는 칼라단 다중운송 프로젝트와 국경 간 전력망 연결 등 벵골만 지역의 인도 광역 무역 및 연결 계획에도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외교 관측통들은 이번 6월 회담이 11월 다카에서 재개될 경제 협상과는 별개로 안보 협력에 집중하려는 의도였다고 평가한다. 방글라데시 직원이 인도에 파견되거나 인도인이 방글라데시에 근무하는 인사 및 이동 담당 부서는 양국이 공동 국경 관리 계획을 실행하면서 새로 도입될 수 있는 비자 및 취업 허가 검증 절차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출처: NDTV /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