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DigiYatra 재단이 국내 공항을 넘어 얼굴 인식 기반 여행 신원 확인 플랫폼을 해외로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6년 6월 13일, 최고경영자 수레시 카닥바비는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국가들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OneID 기준에 따라 시범 도입 대상국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 버전은 아다르(Aadhaar) 대신 전자여권 칩을 활용해 EU의 GDPR 등 해외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데이터 교환 프로토콜, 암호화, 승객 동의 절차 등 기술 검증 작업은 향후 6개월간 진행되며, 2027년 초 소프트 런칭이 예정되어 있다. 인도 기업들에게는 지역 비즈니스 여행객의 원활한 출입국 절차를 보장하는 발전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벵갈루루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임원은 출발과 도착 게이트에서 동일한 생체 인식 토큰을 사용해 수작업 서류 검사를 생략하고 환승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국경을 넘는 도입은 데이터 보관, 제3자 감사, 구제 절차 등 새로운 규제 준수 문제도 동반한다. 각 협력국은 이에 대한 보장을 요구할 것이며, 모빌리티 매니저들은 양자 간 양해각서(MOU)를 주시해 어떤 비자 유형과 국적이 DigiYatra 패스트트랙 이용 대상인지 파악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38개 공항에서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DigiYatra가 호텔 체크인 시스템과 지하철 티켓팅과도 연동되어, 이주 직원과 잦은 출장을 하는 이들에게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해외 도입은 EU의 디지털 여행 증명서와 캐나다의 Known Traveller Digital ID가 주도하는 글로벌 디지털 여행 신원 경쟁에 인도가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