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 지수가 110~115°F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국토안보비상관리국(HSEMA)은 7월 4일 예정된 ‘미국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출발 24시간도 채 남기지 않고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7월 3일 발표된 이번 결정은 전 미드애틀랜틱 지역에 걸친 국립기상청의 경고를 따른 것이다. 이번 취소로 2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퍼레이드 경로 인근 호텔을 예약하고 항공편을 맞춘 수천 명의 국내외 방문객들의 여행 계획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 현지 당국은 관람객들에게 실내 대체 장소를 찾고, 기록적인 고온에 대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모빌리티 관리 측면에서는 퍼레이드 취소가 연쇄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항공사들은 당일 무단 결항률 증가를 예상하며, 7월 3일부터 5일까지 워싱턴 인근 공항행 항공편에 대해 일회성 변경 수수료 면제를 발표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원래 퍼레이드 경비에 배치됐던 경찰관들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내셔널 몰의 그늘막 텐트에서 군중 관리 임무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주최하는 환대 행사도 비상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 야외 리셉션은 냉방 시설을 갖춰야 하며, 보험사들은 계약서 내 불가항력 조항을 면밀히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DCA, IAD, BWI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TSA 검색대 대기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하는데, 인력이 고온 관련 의료 호출에 재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미국 대규모 행사에서 기후 위험 변수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폭염이 심해짐에 따라 주최 측은 퍼레이드나 마라톤을 더 서늘한 시기로 옮기거나 이른 아침 시간대로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여행 산업 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처: DC HS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