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기상청은 7월 20일 월요일 오전 8시 11분, 뉴테리토리와 란타우 일부 지역에 1시간 동안 5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자 홍콩 최고 단계인 적색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이 폭우로 주요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지상 구간을 지나는 MTR 운행이 지연되었으며,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지상 조업이 40분간 중단됐다. 캐세이퍼시픽, HK 익스프레스, 그레이터 베이 항공은 타이페이, 후쿠오카, 마닐라로 향하는 이른 아침 단거리 항공편이 최대 2시간까지 지연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페리 운항사들은 시야가 제한됨에 따라 튠문-마카오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공항 당국은 기상 경보 기간 동안 9편의 항공편이 마카오와 선전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3단계 폭우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적색 경보는 가장 강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전 9시 58분에 황색 경보로 하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은 하루 종일 추가적인 소나기 가능성을 경고하며,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기업에는 유연 근무제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도심 내 직원 이동이 잦은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홍콩의 빡빡한 교통망이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기상 이변에 얼마나 취약한지 재점검해야 한다. 인사팀은 직원 안전 관리 지침을 검토하고, 철도 운행 중단 시 택시 호출 바우처 제공 여부를 확인하며, 서비스 아파트 임대 계약서에 기상 재해로 인한 대피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번 주 후반에 도착하는 여행객들은 포화된 지반으로 인해 공항 진입로 주변에서 국지적 침수나 산사태 점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일정에 여유 시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