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9개 대학이 자선단체 모자이크 에듀케이션과 협력해 ‘모자이크 장학금’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3월에 영국 유학 비자 발급이 중단된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수단, 카메룬 출신 학생들을 위해 원격 석사 과정을 지원한다. 망명 신청 급증에 대응해 도입된 긴급 ‘비자 중단’ 조치로 4,000명 이상의 예비 학생들이 캠퍼스 내 학업 기회를 잃었다. 이에 킹스칼리지 런던, 세인트앤드루스, 카디프 등 대학들이 온라인 또는 해외 교육 허브를 통해 최소 19개의 전액 장학금 자리를 제공한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내무부 규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영국의 글로벌 학문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한다. 해외에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입국 허가가 필요 없으며, 영국에서 수여하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민 정책 변화가 고등교육 모집과 졸업생 네트워크에 미치는 파장을 보여준다. 직원 장학금을 지원하는 기업 후원자들은 이제 원격 교육 프로그램이 해당 4개국 출신 직원들에게 유일한 현실적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위기 대응 모델로 평가하며, 영국의 65만 명에 달하는 해외 학생 인프라를 활용해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인재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고 본다.